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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국내 커피 수입량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디카페인을 포함한 전체 커피 수입량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0만9752톤으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커피 수입액도 6억4673만 달러로 9.5% 줄어들었다.

이러한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커피 수입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16만7653톤의 커피 수입량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17만6648톤, 2021년에는 18만9502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0만톤을 돌파하는 등 커피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커피 수입액도 2018년의 6억3728만 달러에서 2021년에는 9억1648만 달러로 증가하여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지난해에는 13억498만 달러로 4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들어 커피 수입은 전년보다 약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의 급증에는 브라질의 이상기후로 인한 원두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여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와 인스턴트 커피 기업은 선물계약과 계약재배 방식으로 원두를 조달하는데, 코로나19 사태 기간에는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물류 대란이 발생하였고, 원두 가격 역시 상승하였기 때문에 기업들은 지난해에는 재고 확보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일부 정상화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해석되고 있다.

한 커피업계 관계자는 "원두를 일정 기간에 걸쳐 조달하는 입장에서는 지난해 원두 가격 상승, 물류 마비 우려, 원/달러 환율 변동 등의 요인으로 인해 수입에 약화된 흐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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