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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새 CEO인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오는 11일부터 한 달 동안 직원들과의 대면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쇄신 TF(태스크포스)장을 겸임하며, 약 1000명의 임직원을 만나는 크루톡을 통해 내부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미래 방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정 대표 내정자가 내부 공지를 통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카카오 전체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0명의 크루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크루톡은 AI 시대의 카카오, 기술 이니셔티브, 현 사업&서비스의 방향성을 비롯하여 거버넌스, 인사 제도, 일하는 방식, 기업 문화 등 7가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회차별로 인원을 나누어 진행되며, 직원들은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여 자유롭게 참여하거나 여러 주제에 참여할 수도 있다. 정 대표 내정자와 직원들은 각 회차에서 약 1시간 동안 해당 주제와 관련해 카카오가 변경해야 할 사항, 지켜야 할 사항,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일부 세션에는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 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지난달에 진행된 임직원 대상 간담회에서 "새로운 카카오 그룹으로의 쇄신에 대한 의견도 모두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3월에 취임하는 정 대표 내정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네이버 등을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당시 케이큐브벤처스)에 합류했다. 그는 당근마켓(2016년 13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주도)을 발굴하고 투자를 주도한 경험이 있으며, AI 의료 스타트업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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