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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의 손해보험인 카페손보가 출시된 지 6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피보험자 수가 30만명을 넘어 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카페손보의 성과로 평가되며, 히트 상품의 출시에 따라 카페손보의 업계 안착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페손보의 여행자보험 가입 피보험자 수는 6월초 출시 이후 일평균 1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말에는 가입 피보험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3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여행자보험 판매 기준으로 카페손보는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위는 삼성화재로, 같은 기간 동안 50만명 이상이 피보험자로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업계는 출시된 지 반년도 되지 않은 상품이 업계 2위까지 빠르게 성장한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카페손보도 2022년 4월에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출범한 이후로 이렇다 할 히트 상품이 없었던 상황에서 이번 호재가 나왔다는 의견도 있다.

초기에는 카페손보가 빅테크(IT 대기업) 최초의 디지털손해보험사로 주목받았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하여 보험업계 전반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본격적인 출시 이후 1년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카페손보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등의 주력 상품을 배제하고 접근성이 좋은 상품 위주로 판매하겠다는 전략이 잠깐 통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대형 보험사에 매각되는 소문까지 돌며 입지가 불안하게 노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디지털 채널을 통한 여행자보험 상품 판매가 히트를 기록하며, 카페손보의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가로 히트 상품이 출시된다면 카페손보의 업계 안착은 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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