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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경쟁이 일본과 중국에서 간편결제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두 회사는 해외 여행객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유니온페이와의 결제 연동을 시작하여 일본과 중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온페이는 일본 가맹점 61만여 곳, 중국 가맹점 4900만 곳을 보유한 결제망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머니나 포인트를 이용해 현지 가맹점에서 QR코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카카오페이보다 해외 시장에 늦게 진입한 네이버페이는 유니온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이날 해외여행 중인 사용자들을 위해 국가별 맞춤형 홈 화면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18개국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네이버페이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놓치지 않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앱 서비스를 더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빅테크 기업들의 해외 페이 시장 진출은 내수 시장 규모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페이 이용자의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은 증가 추세에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은 375만6000여 명에 달했다. 중국은 최근 통계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9년까지는 매년 400만 명을 넘는 한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보다 QR코드 결제가 활발하며 이용 장벽이 낮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환전에 따른 분실이나 도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행객들이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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