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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외식사업 다각화로 새로운 활로 모색

국내 치킨 시장의 포화 상태에 따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보다는 소비자와의 새로운 접점을 찾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치킨 시장 1, 2위를 다투는 교촌치킨과 bhc는 최근 플래그십 매장과 R&D 센터를 개설하여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교촌치킨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교촌필방이라는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붓질로 닭에 소스를 바르는 교촌치킨의 조리 철학을 강조하면서 교촌필방에서만 판매되는 메뉴를 통해 젊은 층과 외국인들의 입맛을 확인하는 시험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bhc는 이달 초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웰빙센터에 bhc그룹 R&D 센터를 개설했다. 이 곳은 연구 개발 인력들이 모여 치킨 소스와 파우더 등을 개발하고 메뉴 시연, 임직원 교육 등을 통해 bhc그룹 내의 외식 브랜드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공간이다.

또한, bhc는 R&D 센터에서 아웃백 쿠킹 클래스를 개최하여 소비자들이 아웃백의 대표 메뉴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bhc는 지난해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을 인수하고, 지난 11월에는 슈퍼두퍼라는 수제 버거 브랜드를 론칭하며 외식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 역시 지난해 12월에 송파구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 BBQ빌리지를 개장했다. BBQ빌리지는 치킨 외에도 베이커리, 커피, 브런치, 화덕피자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제공하는 복합 외식 공간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이나 카페 여러 곳을 찾지 않고 한 곳에서 식사하는 소비 방식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BBQ는 이러한 BBQ빌리지 매장 형태를 해외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치킨 시장의 포화로 인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매장과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외식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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