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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여러 원외 여야 중진들이 몸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은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 인사와 현역 의원 약 30명, 지지자 약 6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나 전 의원은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출마를 고사하고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수도권 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의 활동에 여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몸풀기를 위한 일정"이라고 질문에 대해 지나친 해석이라고 밝혔다.

5선인 추 전 장관도 같은 날 2030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법무부 장관 퇴임 이후 처음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이다. 대선 이후 정치적 활동이 거의 없었던 추 전 장관은 지난 6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보수 성향의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서 부동산과 교통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원 장관의 세미나에는 김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여당 현역 의원들이 참석하여 세미나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정치계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을 계기로 여야 중진 의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수도권 위기론이 발생하여 여야 중진 의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활동들이 단순히 몸풀기에 그치는 것인지, 총선 출마를 위한 준비로 해석되기도 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러 중진 의원들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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