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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 선거비용 관리를 위한 특별 통장 출시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방은행들이 선거비용을 관리하는 입출금통장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은행들은 요구불예금 등 핵심예금을 보충하는 한편, 지역 유명인사를 고객으로 모실 기회로 여겨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지방은행 중에서 BNK 부산, BNK 경남, DGB 대구, 광주, 전북 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은 선거비용 관리 전용 통장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진입했다. 또한, 전북은행도 통장 출시를 검토 중이다.

지방은행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일제히 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상품에 수수료 면제 혜택을 추가했다. 부산은행은 선거비용관리통장, 경남은행은 당선통장, 대구은행은 DGB당선통장, 광주은행은 당선기원통장의 명칭으로 각각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대형은행들이 출시하지 않거나(하나은행),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출시(신한은행)한 것에 비해 지방은행들이 먼저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비용 관리 전용 통장은 은행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선거관리위원회 제출용 제증명서 발급수수료,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은행 자동화기기(CD/ATM) 이용수수료, 창구 송금수수료, 제사고신고 수수료 등의 수수료가 면제된다. 특히 경남은행은 함께 발행되는 BNK당선체크카드에 가맹점 포인트 0.5% 적립 등의 혜택도 추가했다.

지방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며 선거의 "창고지기" 역할을 맡은 이유는 지방은행의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분기말, 5대 지방은행들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24조 9781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27조 9288억원보다 2조 950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력 확대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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