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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17억달러 가량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에 주식과 채권 등 국내 증권에 약 17억2000만달러를 투자하였다. 이는 전체 투자금액에서 뺀 돈보다 그만큼 많아진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8월 이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연속해서 3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지난해 11월에 순유입(약 45억달러)으로 전환되었으며, 12월에도 순유입이 이어졌다.

이번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중 주식자금은 25억2000만달러를 순유입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채권자금은 7억9000만달러를 순유출했다. 이는 한 달 만에 감소를 보인 것이다. 한은은 "연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투자가 제한되고 국내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차익 실현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의 증가는 국내 증권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국내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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