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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8월 제조업 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고용지표의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하고, 미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나흘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 일본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8% 상승한 3만2619.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자, 지난 2일 이후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의 상승에 따라 도쿄시장에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며,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판단되어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누그러져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중화권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며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PMI를 49.7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49.0)과 7월(49.3)에 비해 소폭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경기확장 기준치인 50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경기확장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중화권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기준치 하회를 더 주목했고, 중국 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출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중국의 제조업 지표 발표를 통해 아시아 주요 증시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중화권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여 하락했다. 앞으로 경제의 변화와 세계적인 경기 동향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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