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정부의 경기부양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경제학자들의 부정적인 발언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관영 싱크탱크 연구원들이 정부 및 방송국에 의해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일부 주제에 대한 공개토론이 금지되었다고 말한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들이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중국 경제의 리스크를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고 있다며 질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 자문위원인 싱크탱크 학자들과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주체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경제 뉴스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을 압력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고문은 "중국 정부는 공개석상에서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긍정적인 시각에서 나쁜 뉴스를 해석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전문가들이 자기검열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정보 흐름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임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홍콩 소재 리서치기업 오리엔트 캐피탈의 앤드류 콜리에는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중국의 용감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이미지에 민감한 지도자들의 복합적인 요인이 이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는 아주 불투명한 경제를 위한 비밀과 같다"고 말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