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들, 러시아 은행에 수십억 달러 대출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은행들이 러시아 은행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 은행들이 철수하면서 대출 연장이 어려워지자 중국 은행들이 흔쾌히 SOS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키예프 경제대학이 분석한 최신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14개월 동안 중국의 러시아 은행 분야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가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은 14개월 동안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를 22억 달러에서 97억 달러로 증가시켰다. 이 중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만으로 88억 달러의 자산을 차지했다.
FT는 서구 은행들을 대신해 중국 은행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며 위안화를 달러의 대체 통화로 육성하려는 중국의 대응이라고 해석했다. 동일한 기간에 러시아 익스포저가 높은 오스트리아의 라이파이젠 은행의 러시아 자산도 292억 달러로 4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라이파이젠 은행은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난 3월 이후로 러시아 자산을 255억 달러로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안드리 오노프리엔코 키예프 경제학교 부개발이사는 "중국 은행들의 러시아 은행에 대한 대출은 대부분 위안화가 달러와 유로의 역할을 대체한 사례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양국 간 무역액은 지난해 1850억 달러를 기록하며, 러시아의 경제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러시아 수출 대금의 60% 이상이 달러와 유로로 결제되며 위안화의 비중은 1% 미만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후 두 통화의 비중이 상당히 증가했다. 중국 은행들이 러시아 은행에 대출을 제공하면서 러시아의 경제적 양극을 중국으로 옮기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00자)
키예프 경제대학이 분석한 최신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14개월 동안 중국의 러시아 은행 분야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가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은 14개월 동안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를 22억 달러에서 97억 달러로 증가시켰다. 이 중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만으로 88억 달러의 자산을 차지했다.
FT는 서구 은행들을 대신해 중국 은행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며 위안화를 달러의 대체 통화로 육성하려는 중국의 대응이라고 해석했다. 동일한 기간에 러시아 익스포저가 높은 오스트리아의 라이파이젠 은행의 러시아 자산도 292억 달러로 4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라이파이젠 은행은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난 3월 이후로 러시아 자산을 255억 달러로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안드리 오노프리엔코 키예프 경제학교 부개발이사는 "중국 은행들의 러시아 은행에 대한 대출은 대부분 위안화가 달러와 유로의 역할을 대체한 사례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양국 간 무역액은 지난해 1850억 달러를 기록하며, 러시아의 경제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러시아 수출 대금의 60% 이상이 달러와 유로로 결제되며 위안화의 비중은 1% 미만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후 두 통화의 비중이 상당히 증가했다. 중국 은행들이 러시아 은행에 대출을 제공하면서 러시아의 경제적 양극을 중국으로 옮기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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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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