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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이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하여 디폴트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헝다 이후 또 다른 부동산 업계의 연쇄 부도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컨트리가든이 유동성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주목됩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컨트리가든은 만기가 도래한 10억 달러 규모의 채권 2종에 대한 2250만 달러의 이자 상환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30일까지의 유예 기간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디폴트 상태로 선언됩니다. 이전에는 완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다롄완다 상업관리집단이 이자 상환에 실패하여 위기에 처했었지만, 계열사 지분을 판매함으로써 간신히 위기를 극복했던 반면, 컨트리가든은 이자까지 지급하지 못한 상황으로 더욱 심각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크레딧사이트의 산드라 초우 아시아태평양 연구 책임자는 "이자 상환 문제로 인해 전체 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유동성이 심각하게 악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이자 미지급 사태는 부동산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컨트리가든의 경영 악화 소식에 따라 이번 해 동안 주가는 60% 이상 폭락하였습니다. 컨트리가든은 작년까지 5년 연속으로 신규 주택 판매 기준에서 1위를 기록한 민간기업입니다. 그러나 헝다의 경영난 이후 컨트리가든이 선두를 달려왔던 만큼,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향후 대응이 중요하며,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조정 정책과 컨트리가든의 유동성 위기 극복 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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