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디폴트 위기에 처하면서 경기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중국 경제가 불안정해지면 세계 경제, 우리나라 포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국내 금융 및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노출된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 기인한다. 다만, 중국 위안화의 약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의 불안정이 한국 경제의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상하차이가 커지는 것이다.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7일에 만기를 맞은 10억달러 규모의 채권 이자 2,250만달러(약 296억원)를 갚지 못했다. 따라서 비구이위안은 앞으로 30일간의 유예기간 중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디폴트 상황에 처하게 된다.

비구이위안이 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이유는 중국 경기와 부동산 시장 모두 얼어붙은 영향 때문이다.

한국은행 베이징 사무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1년 상반기 이후 계속해서 침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의 재개에 따른 신속한 회복을 기대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부동산 시장 등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의 금융당국과 지방정부는 2021년부터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본격화되었다. 올해 들어 중국 경기가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유동성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