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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현재 탕후루 열풍이 한창인데, 중국이 대규모 설탕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설탕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설탕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지난주 마감된 10월 인도분 설탕 선물 계약의 절반이 중국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상품 선물 업체인 윌마인터내셔널은 10월 인도분 설탕 선물 287만톤의 거의 모든 물량에 대해 롱(매수)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롱 포지션이란 선물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수해 보유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윌마는 매입한 설탕 선물 가운데 중 절반인 최대 150만톤을 중국의 국영 곡물 업체인 중량그룹(COFCO) 등 6개 업체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물량은 인도네시아, 이집트, 인도 등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는 10월 인도분 설탕 선물 거래가 만료된 후 실제 납품된 계약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습니다. 미국 뉴욕 ICE에서는 설탕의 원료인 원당(비정제 설탕) 선물 거래가 191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중국은 설탕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거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설탕 비축량을 판매하고 있는 중국의 동작입니다. 미국 ICE에서 원당 선물 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26센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작년 10월 대비 약 48% 상승했습니다.

한편, 윌마가 구매 계약을 맺은 287만톤의 설탕은 모두 브라질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설탕은 10월 초부터 12월 15일 사이에 브라질의 항구에서 선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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