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우리 기업들, 중국시장에서 고전 중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대(對)중국 수출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연초 목표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 중이며, 중국경제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사 결과에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경영실적이 연초 목표에 비해 저조한 기업은 37.7%에 달하며, 매우 저조한 기업은 14.7%였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기업은 단지 2.6%에 그치는 결과를 보였다.

중국경제의 불안한 요인은 이미 우리기업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 기업 중 34.2%는 최근 중국의 경기 상황이 매출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하였으며, 50.3%는 경기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영향을 받는 영역에 대해서는 42.7%가 중국 내 소비재 판매 감소를, 32.7%가 부품·소재 등 중간재 판매 감소를, 16.6%가 현지법인 실적 악화를, 8.0%가 대금 연체 등 금융 리스크를 거론하였다.

중국경제 불안 요인 중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중국 내 소비침체로 33.7%가 이를 언급했다. 이어서 산업생산 부진이 26.7%,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가 20%, 통관절차, 무역장벽 강화가 19.6%로 이어졌다. 기업들은 대외적인 리스크보다 중국 내부의 경기상황 악화를 더 우려했다.

중국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79.0%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산업생산 부진을 원인으로 꼽은 기업이 54.5%로 가장 많았으며, 소비 둔화 추세를 원인으로 꼽은 기업이 43.0%였다.

중국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음에 따라, 기업들은 중국 경제의 변동성에 대한 대비와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