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조 코이의 부적절한 언행이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코미디언 조 코이는 7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진행자로 등장했다. 그러나 그의 농담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조 코이는 시상식 오프닝에서 영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언급하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오펜하이머에 대해 "맨해튼 프로젝트에 관한 721쪽 분량의 퓰리처 수상작을 토대로 했다"고 말하고, 바비에 대해서는 "큰 가슴이 달린 플라스틱 인형으로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바비를 봤는데, 좋았다.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기를 바란다. 플라스틱 인형에 끌리는 건 이상하긴 하다"며 "바비에서 가장 핵심적인 순간은 그녀가 완벽한 아름다움에서 구취, 셀룰라이트, 평발로 변하는 순간이다. 혹은 캐스팅 디렉터가 캐릭터 배우라고 부르는 순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여론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바비는 여성성의 상징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며 다양한 여성상을 그린 작품으로 평가받았는데, 조 코이의 발언은 이러한 작품을 경시하고 모욕하는 것으로 비춰졌다.

올해 글로벌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바비는 가장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14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조 코이의 발언은 이 작품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으로 여겨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조 코이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신의 언행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의 의사를 밝혔으나, 이미 일어난 일을 돌이킬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진행자로서의 책임과 예의를 갖추지 못한 조 코이에 대한 비난을 새롭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