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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가 안 좋고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몰리는 영향으로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시 용두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들었습니다.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송모씨는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거의 찾지 않는다. 사진을 찍는 것 말고는 즐길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며 이를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송씨의 말은 각종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7~8월 기간 동안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30만8261명으로 전년 동안과 비교하여 9.2% 감소했습니다. 이는 국내 여행객의 감소를 의미합니다.

제주 관광산업은 해외 관광객의 유입으로 일부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들이 다시 돌아오는 등의 호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여행객은 많이 줄어들어 코로나19 이전의 호황을 되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7~8월 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16만542명 증가하였지만, 한국인 방문객은 2.4배 많은 39만5246명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엔저 등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이 7월에 일본을 방문한 수는 62만6800명으로 전년 대비 3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여행객을 제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제주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과 비교해보면 제주 여행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으로 서울에서 제주까지의 왕복 항공권은 19만9800원입니다. 이에 추가로 5만~10만원을 더 지불하면 저비용 항공사(LCC)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해외 여행과 비교해보면 저렴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결론적으로, 제주의 경쟁력을 회복하여 국내 여행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비용 측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와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여행객의 발길이 다시 제주로 향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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