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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젊은 세대들의 힙한 명소로 인기
서울 신당동 신중앙시장(신당시장)의 한 주점에서는 12일 점심 시간에도 20대와 30대로 보이는 사람들로 인해 좌석이 가득 차 있었다. 막걸리와 함께 전을 먹는 젊은이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고, 인근의 다른 식당들도 자리가 만석인 상황이어서 대기줄이 생겼다.

전통시장이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의 힙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예전에는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전통시장이 MZ세대의 신흥 놀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맛집들이 저렴한 가격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어,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이들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달 BC카드 신금융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주요 전통시장 15곳의 방문 빈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신중앙시장(신당시장)의 MZ세대 방문율은 2019년 대비 117%포인트 늘었다고 한다.

신당시장에서 포차식 술집을 운영하는 윤모 씨는 "예전에는 노인 분들이 많이 왔는데, 올해 초부터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했고, 평일과 주말 모두 자리를 메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20~30대"라며 "야외테이블에서 옛날 분위기와 감성을 즐기려는 분들도 많이 오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약 1.5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식당을 극찬하면서 입소문이 타게 되었다. 이 식당의 사장은 "성시경 씨가 촬영하고 난 이후로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알려지게 되었다"며 "젊은 친구들이 이 곳에 와서 평소에 흔하게 먹어보지 못한 맛을 경험한다며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의 전통시장들이 MZ세대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신중앙시장(신당시장)도 그 예외는 아닌 것 같다. 맛집과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젊은이들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뜨거운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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