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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로 153세대의 전세보증금 353억원을 편취한 전세사기 일당 9명이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이들은 동시진행 방식의 전세사기를 실행하고 범죄집단을 조직하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공인중개사 A씨와 이들의 범행을 도와준 중개보조원 2명을 포함해 범죄집단 7명을 검거하고, A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A씨는 경기 부천시와 서울 구로구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설한 후, 동시진행 방식의 전세사기를 실행할 공범으로 B씨, C씨, D씨, E씨, F씨, G씨 등을 모집하여 범죄집단을 조직했습니다. 동시진행 수법은 전세보증금을 토대로 주택 매매를 진행하는 무자본 갭투자의 일종으로, 전세 사기에 악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이들은 임대 사업자나 투자자로 위장된 바지 명의자를 사용하여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후, 세입자가 낸 돈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뒤 부동산 소유권을 바지 명의자로 이전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 사건은 전세사기의 새로운 패턴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찾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빌라를 대상으로 한 이런 전세사기는 아파트보다 매매 과정이 어려워서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택 중개업계와 관련 당국은 예방 정책을 강화하고, 시장의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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