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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금 253억원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세입자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문신을 가리거나 옷차림에도 신경을 쓰는 등 매우 신중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사기 등 혐의로 111명이 검거되었고, 그 중 8명은 구속되었습니다. 이들은 2021년부터 2년간 자금력이 없는 사람들을 허위 매수인으로 내세워 수도권 일대에 있는 주택 126채를 매수한 후, 매입 가격을 매매 가격과 유사하게 설정하여 피해자들로부터 전세보증금 253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브로커, 모집책 등의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자금력이 없는 임대인들에게는 세입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특히 문신을 가려주거나 (팔)토시를 차려오라고 주문했습니다.

이후 주택 매도인이 판매를 원하는 매매가보다 높은 전세금을 받아 세입자를 구하면서,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8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 돈을 가로챘습니다.

또한, 일부 피의자는 허위로 전세 계약서를 작성하여 금융기관에게 무주택 청년 전세대출을 받아 3억원을 편취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공인중개사 6명에게 행정처분을 요청하였으며, 이들 일당에 대해서도 여러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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