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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자동차와 가전업계에 확산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무인매장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가전업계에서도 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4년차 직장인인 김진규씨는 현대차 송파대로지점을 5번 방문했다. 이 매장은 주말 저녁 6시 30분 이후와 평일 저녁 8시 이후에 직원이 모두 퇴근한 뒤 야간 비대면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진규씨는 카메라로 QR코드를 찍고 본인인증만 하면 직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차량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을 좋아했다.

김진규씨는 자동차 구매 전에 가능한 많은 차량을 비교해보고 싶었지만, 자동차 매장을 방문하기 어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전이나 의류 매장에 비해 자동차 매장을 방문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진규씨는 송파대로 무인매장에서는 매장 직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차량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무인매장은 편의점에서 시작하여 유통업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무인매장의 확산은 곧 영업 방식에 있어서 맨파워라는 전통적인 공식이 무색할 정도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인매장의 등장은 파격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는 가격뿐만 아니라 안전성, 편의사항, 디자인, 연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영업직원의 영향력이 크다. 이에 비해 가전업계에서도 LG전자가 5월부터 9개 매장에서 직원들이 퇴근한 뒤 무인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가 1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기업들이 무인매장을 도입하는 이유는 단순히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눈길을 끌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와 자율적인 쇼핑 경험이 중요시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무인매장은 이러한 니즈에 부합한다. 또한 인력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영업 방식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무인매장은 자동차와 가전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업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무인매장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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