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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 방침을 철회하고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지 사용도 단속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에서는 혼란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7일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예정된 플라스틱 빨대 규제 시행일인 24일을 연기했습니다. 또한 종이컵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비닐봉지 규제는 단속과 과태료 부과 대신 대체품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일회용품의 대체재가 부족하고 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한 분식점 사장 A씨는 "일회용 종이컵 규제가 가장 걱정되었는데 이 부분이 해결돼서 좋다"며 "환경 측면으로는 규제가 유지되는 것이 좋겠지만, 매장에서의 운영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한 카페 사장 이슬씨도 "플라스틱 빨대, 컵, 뚜껑은 대체품이 부족했는데 규제가 풀린 것은 안도된다"며 "종이 빨대는 비싸고 생분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도 있어서 그동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정책이 뒤집혀 혼란스러운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씨는 "그동안 손님들에게 환경을 생각해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자고 말했는데 정책이 반대로 나오니 민망하고 혼란스럽다"며 "계도기간만 연장하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명확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울 용산구의 한 바 겸 카페 업주인 30대 양모씨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기존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대체재가 부족하다면 우리는 친환경적인 대체재를 찾아야 한다"며 "환경보호와 경영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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