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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하락, 중화권 증시 급등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수정하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40% 내린 3만2759.2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일본은행이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장기금리가 변동 폭 상한인 0.5%를 넘는 것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 수정을 단행하자, 지수는 장중 한때 2.6%까지 하락했습니다.

일본은행은 통화정책의 주요 수단인 수익률곡선통제(YCC·장단기금리조작) 정책의 수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CC는 일본 정부가 발행한 10년물 국채 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일본은행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정책입니다. 기존에 10년물 국채금리가 허용 변동 폭인 0.5%를 넘어서면 국채 매입에 나섰지만, 이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단기 금리는 -0.1%로 동결되었습니다.

일본 증시 하락에 따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달러를 상대로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수출 업종이 약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토 시키 도요증권의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결정이 수출 중심 주에 부담을 주었을 수 있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하락 압력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날 환율 시장에서는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지난 24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당국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의지를 피력하며 규제 조치 완화를 언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화권 증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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