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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전국 기업형 임대주택의 75% 이상이 협회 소속이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협회는 전문성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다.

14일에 도쿄 주오구 협회 회관에서 만난 일본주택임대관리협회장은 "일본은 임차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업형 임대주택이 끊임없이 경쟁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집주인을 대신하는 공인중개사가 전월세 임차인을 구하는 것보다는 기업형 임대주택이 더 보편화되어 있다.

일본 내 임대주택 현황을 살펴보면, 민간이 임대하는 주택 비율이 80%에 달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전체의 10% 남짓이다. 이에 대해 협회장은 "주택 임대차 시장이 개인과 개인이 중심이었다가 기업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시장은 안정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전문성이 높아지고, 소비자의 선택권도 늘어났다고 한다. 정부도 임차인 보호와 함께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본주택임대관리협회는 임대 관리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임대주택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협회장은 "일본 정부는 1999년 양질의 임대주택 등의 공급 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시작으로 2011년에 임대주택관리업 등록제도를 시행하는 등 임대주택관리업 체계를 개선해왔다"며 "시장에서 임대주택 회사가 경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전문성과 상품성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에 협회는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전문 자격증인 임대 관리 경영자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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