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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안전 우려와 중국 부동산 위기 등 국내 내수 경기를 둘러싼 여러 악재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내수가 약화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는 24일부터 원전 오염수를 해저터널을 통해 바닷물로 방류할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고 방사선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민간 소비 또한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이전에는 소비가 개선되는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가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실제로는 그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 소비심리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03.1로 조사되었다. 반년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산물 소비의 위축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이후 응답자의 91.2%가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을 응답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등 국내 관광지 중심지에서도 내수의 위축 가능성이 크다. 해안가 주변의 지역에서는 수산물 유통과 판매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로 인해 제주도의 수산물 소비지출은 연간 4483억원 감소하고 제주 관광 소비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관련 기관과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며,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도 적극적인 지원 및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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