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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성장 국면 진입 중

도쿄와 주요 도심지인 시부야역, 도쿄역, 신주쿠역 등에서는 일본 경제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빈번히 관찰된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곳마다 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도쿄 전체가 거대한 공사현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롯폰기힐스 근처에는 제2, 제3의 ‘힐스’가 올 가을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도쿄역 뒤쪽의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야에스’ 지역에는 30~40층의 복합 건물이 준비되어 있다. 신주쿠 일대 역시 신주쿠역을 중심으로 2046년까지 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1990년대의 호황 시기와 유사한 마천루 경쟁이 재현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 경제는 만성적인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전환기로 접어든 것일까?

경기 확장 국면의 초입

현재 일본 경제가 확장 국면의 초입에 있다는 신호가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지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서비스업의 펜트업 효과다. 도쿄 도심 어느 곳이나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방일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액은 18만6813엔(약 172만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약 4%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단체 여행 제한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은 둔화되고 있지만, 그 외 다른 국가의 관광객들로 인해 일본 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일본 경제가 전환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을 받고 있는 현재, 도쿄 도심에서 보이는 활발한 개발과 성장 국면의 초입이라는 변화는 일본 경제의 새로운 도약점을 제시하고 있다. 도쿄의 공사현장과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일본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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