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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에서 푸른 꽃게 폭증으로 문제 발생, 포상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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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2 16:33

이탈리아, 푸른 꽃게 폭증에 대응하는 방안 모색 중

이탈리아에서 푸른 꽃게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꽃게의 개체 수가 급증해 다른 해산물을 잡아먹고 수산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으며 양식업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당국은 개체수가 급증한 꽃게를 잡아서 폐기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해외 외래종인 꽃게의 급증은 수온 상승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푸른 꽃게는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생존하기 어렵지만, 최근 이탈리아의 수온 조건이 이 꽃게에게 이상적인 환경이 됐다고 해양생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꽃게를 돈을 주고 폐기하는 소식을 접한 한국에서는 꽃게를 수입하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깝다", "수입하면 안 되느냐", "게장에 꽃게탕으로 먹어서 없애면 되는데 왜 폐기하냐"는 반응이 속출했다.

과거에도 2014년 튀니지에서 푸른 꽃게의 개체 수가 급증해 이탈리아와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적이 있다. 그 이후로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로 대량 수출하여 "위기"를 "기회"로 뒤집었다.

튀니지는 중국에 이어 꽃게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산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꽃게 수입량은 1만2867톤으로 중국산 1만2472톤을 제쳐버리는 수치다. 튀니지에서 수입한 꽃게는 163톤이며, 주로 절단되거나 냉동 상태로 수입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푸른 꽃게 문제에 대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꽃게의 개체수를 통제하여 자연 생태계와 수산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문제에 대해 국제적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