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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비금융 서비스 강화... 프로N잡러로 나아가는 이유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국세청 모바일 안내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국민은행, 신한카드, 네이버가 참여한 3사 컨소시엄이 2019년부터 제공해온 카카오페이를 앞질렀으며, 관련 사업을 따내서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국민은행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비롯한 국세청의 각종 신고·신청 안내문을 은행 앱의 디지털 지갑을 통해 알림 메시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시중 은행들은 비금융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뜰폰, 배달을 비롯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부동산, 여행, 모빌리티, 교육, 스포츠 분야로 이어지며, 서비스 경쟁력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행들이 금융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이자 장사에 의존도를 낮추고, 하루에도 몇 번씩 접속하는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생활금융플랫폼 하나머니 앱은 해외 여행 필수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앱과 연동된 해외 여행 특화카드 트래블로그는 환율 우대율 100% 적용과 환전·가맹점 수수료 무료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 2030세대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환 거래에 독보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이번 서비스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이 오픈한 공항 컨셉의 팝업스토어 성수국제공항은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또한 야나두와 손잡고 교육·스포츠 플랫폼과 디지털금융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은행도 알뜰폰에 이어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은행들은 계속해서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앞으로 은행들이 프로N잡러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인 목표로 해석될 수 있다. 이자 장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대중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들은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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