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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밤과 카페 속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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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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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작성일 23-09-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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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밤과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유월의 대기에는 초여름 향기가 가득하고, 그 향기를 맡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파주 교하의 들에서는 개구리 떼창이 울려 퍼지고, 나는 책 한 권을 들고 동네 카페로 향한다. 벚나무 그림자가 드리운 밤길을 걷으며, 살면서 어려운 일이나 슬픈 일이 있지만,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면 잘못 살았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카페는 집에서 멀지 않다. 일요일 저녁에는 텅 빈 카페에 가서, 식량이 부족해진 저녁을 보내곤 한다. 그때마다 한대 지방에 사는 이들의 종교, 저장창고에서 썩어가는 향기로운 사과 더미들, 미풍의 사원과 협곡의 교회를 상상하며, 앞으로 쓸 12편의 산문이나 백구두와 스틱, 앙리 마티스가 소중히 아끼던 안락의자 등을 떠올리곤 한다.

카페에서는 매일 글을 쓰는 작가들을 볼 수 있다. 카페는 누군가에게는 취향이 따른 공동체이고, 누군가에게는 창작의 산실이며, 누군가에게는 연애의 장소일 것이다. 사르트르, 보부아르, 헤밍웨이, 나탈리 사로 등 파리 시절의 작가들은 카페를 자신의 집필실로 삼았다. 생제르맹데프레의 뒤 마고에서는 사르트르가 샹송 가수 그레코의 가사를 쓰며 사람들을 만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1942년 사르트르는 모피 인조 코트를 입고 카페 플로르에 틀어박혀, 하루에 네 시간씩 저 유명한 철학책 존재와 무를 썼다고 한다.

젊은 시절을 파리에서 보낸 헤밍웨이는 난방이 되지 않는 집에서 나와 카페 클로즈리 데 리라에서 토끼발 부적을 품고 연필 두 자루를 번갈아 가며 소설 초고를 썼다. 작가인 나탈리 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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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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