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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단일특허제도(UPS)와 통합특허법원(UPC)이 결성되어 유럽에서 거대한 특허공동체가 탄생했습니다. 이는 단 한 번의 특허등록과 소송으로 유럽 내 25개국에 효력이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특허제도는 개별국가의 테두리 내에서만 유효한 것과는 달리, 25개 국가가 한몸이 되어 특허에 관한 협력을 약속한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유럽의 이러한 움직임은 기술 패권 시대에 특허가 가장 강력한 무기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시아의 신흥 강국들과의 경쟁에서 개별 국가만의 경쟁력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특허공동체가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특허공동체를 주도적으로 이끈 국가 중 하나는 영국입니다. 현재는 브렉시트로 인해 특허공동체에서는 한 발 물러나 있지만, 유럽통합특허법원에서는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소송대리인을 등록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등록된 대리인들의 대다수는 변호사가 아닌 변리사입니다.

유럽통합특허법원에서는 영국이 제안한 변리사의 소송대리라는 혁신적인 특허 사법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HP, 노키아, 아스트라제네카 등 영국의 37개 기업들이 성명을 내고 변리사의 소송대리를 요구했고, 이는 EU에 의해 수용되었습니다.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앞으로 특허공동체의 주요 협력국인 유럽에서는 특허에 관련된 혁신적인 시스템이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유럽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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