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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희생: 퍼스트 펭귄과 세렝게티의 대이동

극지에 사는 펭귄은 생존을 위해 먹잇감을 찾기 위해 차디찬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에 우리는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 모습은 그저 다큐멘터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도 펭귄들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위험한 바다로 뛰어들어 먹잇감을 구한다. 이때 퍼스트 펭귄이라 불리는 용감한 펭귄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데, 그 모습은 두려움을 떨쳐낸 리더의 모습이다.

퍼스트 펭귄은 랜디 포시가 저술한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08년에 4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활약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생존을 위한 리더의 용기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

아프리카 대초원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초원 남동쪽에서는 건기가 시작되면 누 떼라 불리는 풀을 뜯는 동물들이 북쪽으로 1000㎞ 이상 이동한다. 이들의 이동은 수많은 동물들의 대이동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들에게 가장 큰 고비는 세렝게티와 케냐의 마사이마라 초원을 가르는 마라강을 건너는 것이다. 이 강에는 악어무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건너편에는 사자들이 잠복하고 있다. 어떤 리더가 처음 용기를 내고 강을 건너는가에 따라 수천, 수만 마리의 동물들이 따라하기 시작한다. 이는 생존을 위한 대장관과도 같은 순간으로 매년 반복된다.

이처럼 퍼스트 펭귄과 세렝게티의 대이동은 우리에게 용기 있는 희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용기 있는 희생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지도부와 다선 중진 의원들에게 불출마하거나 험지에 출마하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때 혁신위원회는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에게 퍼스트 펭귄이 되어 달라는 요구를 제시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이러한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가 할 일이라며 혁신위원회의 요구에 대해 상정조차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정치의 혁신은 용기 있는 희생으로부터 비롯될 수 있다. 이러한 용기를 내는 것은 현재의 안식을 희생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약이라 할 수 있다. 퍼스트 펭귄과 세렝게티의 대이동에서 우리는 이러한 용기와 희생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자신에게 묻고 반성해보아야 한다. 혹시 나는 용기가 있는 리더일까? 어떤 희생을 해야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이 우리에게 올 때 우리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용기 있는 희생을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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