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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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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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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사람은 양심이 털도 안 났어요.”

내용상 양심 불량이라는 말을 해야하는데, 배우는 시나리오와 반대로 대사를 쳤다. 시나리오의 대사는 ‘분명 이 사람은 양심에 털이 났어요’였다. 이는 한 영화감독이 들려준 일화다.

이 오류는 배우가 속담을 잘못 알고 있어서 빚어진 듯하다. 이와 달리 머릿속 생각과 반대로 글이 쓰이고 발행되는 실수가 적지 않다. 사례를 몇 가지 놓고 살펴보자. 어떤 단어나 문구가 정반대로 쓰였나 찾아보자.


장례위원으로 빈소를 잠시 지켰을 뿐이지만, 나는 할머니의 빈소와 같이 풍요하고 다양한 장례공간을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없다.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수많은 조문객들이 느슨한 연관성을 가지고 애도하는 그곳에서 하나의 공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민들의 기부금이 도움이 되었고, 비정부기구들이 마련한 추모와 문화행사가 계속되었다. 가족, 학교, 친지관계를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흐르고 넘쳤다. 음식을 원하는 사람들은 할머니의 마지막 대접을 마음껏 받았고, 오래된 동지들과 새로운 친구들간의 만남의 장이 되었다. (중략) 피해생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님, 이제 높고 높은 곳으로 날아가셔서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원하신다면 나비처럼 또 매 형태로 다시 태어나시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경향신문, 김복동 여성인권운동가에게, 2019.02.26


‘가족, 학교, 친지관계를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흐르고 넘쳤다’ 문장 중 ‘흐르고’는 ‘자리잡고’로 써야 했다. 참고로 필자는 이 글의 다른 부분에서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수많은 조문객들이 느슨한 연관성을 가지고 애도하는 그곳에서 하나의 공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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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홍*


이게 나라냐!!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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