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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소기업들은 4만~5만 개에 이르는 높은 수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닷컴은 이들 기업의 제품을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닷컴 해외 총괄 대표 앤드루 정은 15일 한국의 의류와 코스메틱 기업들의 경쟁력이 독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1999년 설립된 알리바바닷컴은 수출 전용 기업들 간 거래(B2B)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현재 세계 190여 개국에서 무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앤드루 대표는 한국 고객들과의 미팅을 위해 처음으로 방한하였습니다.

앤드루 대표는 "한국은 전통적인 수출 강국이지만,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이른바 수출 험지로 진출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알리바바닷컴은 2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장품 업체인 빅파이씨앤티는 2017년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뒤 5년 만에 수출 국가를 80여 개국으로 늘렸으며, 같은 기간 동안 매출도 8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앤드루 대표는 "오프라인 수출을 계획했다면 80여 개국을 도는 데는 적어도 5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산물 가공업체인 이엔케이도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나이지리아 등 40여 개국으로 냉동 해산물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앤드루 대표는 수출을 위해 "디지털화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는 수출 시 수입처를 방문하거나 샘플을 보내야 했지만, 지금은 이미지와 영상만으로도 구매가 가능해야 한다"며, "오랜 업력을 가진 많은 중소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광고하는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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