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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으로 인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아파트에서 이를 홍보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건축물에 있어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을 강조하여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경기도 평택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 헤스티블은 1일 입주를 시작했는데, 이 아파트 단지에서는 철근 있는 아파트 입주를 환영합니다와 여기 어때? 철근 이때!라는 문구가 달린 플래카드들이 걸려있다. 이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신혼희망타운 단지로,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서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후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덕국제신도시 헤스티블은 철근이 누락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철근 누락 문제로 인해 안전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부터 철근을 홍보에 활용하는 단지들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빌라 분양권은 철근 다량 함유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을 홍보할 때는 예상 시세차익과 분양가, 역세권 등의 장점을 앞세우는 것이 보통이지만, 해당 빌라의 홍보물은 철근량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언제부터 철근이 칼슘이나 비타민이 됐는지, 입지와 가격보다 눈에 띄어야 할 내용이 철근 다량 함유인 것이 불만스럽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효성중공업이 공급 중인 해링턴플레이스 다산파크는 홍보물에 요즘 이슈화되는 무량판 구조 공법이 아니라 철근 콘크리트 벽식 구조로 시공되었다는 문구를 넣었다. 철근 누락 문제와 함께 무량판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러한 내용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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