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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 여행, 시라쿠사의 아름다운 역사와 맛있는 음식을 만나다

시칠리아 여행을 떠나 귀여운 피아트 500에 손을 올린 나는 어느 항구도시인 시라쿠사로 향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시라쿠사는 기대되는 도시였다.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시라쿠사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닌 도시로 알려져 있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나와서도 시라쿠사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과 미술, 그리고 독특한 음식문화가 주는 흥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대성당이 위치한 두오모 광장으로 들어선 이후, 시라쿠사는 아련한 감정을 남기는 도시로 다가왔다.

시라쿠사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매우 친숙한 이름이기도 하다. 그 도시는 항구 도시답게 역사 속에서 자주 등장한 이름이었으며, 성경 속에서도 코린토인에 의해 건설된 도시로 기억된다.

운전의 피로를 풀기 위해 아르키메데스 광장에 가서 시칠리아의 카놀리와 에스프레소를 즐겼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가 시라쿠사 출신임을 알게 되었다. 고소하고 진한 맛이 느껴지는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구 도심으로 향하였다.

"어떤 건축물을 만날까?" "시라쿠사 음식은 어떠할까?" 라는 기대로 두오모 광장에 도착했다. 유화같이 파랗게 빛나는 하늘 아래,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대성당이 우아하게 위치한 두오모 광장은 아름다움에 눈이 놀랐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광장을 바라보던 순간, 한 영화의 장면처럼 아름다움과 함께 씁쓸함이 내게 다가왔다.

좁은 골목을 지나며 마주친 햇빛은 내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시라쿠사에서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많은 역사와 맛있는 음식을 만나러 더욱 탐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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