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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집과 상업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커피 향기가 풍기는 휴식의 장소로서, 카페는 우리에게 마치 집으로 돌아온 것 같은 안정감을 줍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깔끔하게 꾸며진 가정의 거실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마치 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 마음을 편하게 놓을 수 있습니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에이프릴 커피의 바는 반도형 주방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주방을 따라 놓여진 의자들은 바닥보다 한 단 높은 나무 바닥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바리스타는 마치 가족을 보는 듯한 자연스러운 포지션에서 앉은 손님과 눈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레이아웃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가구들로 구성되어 있어 편안함을 더합니다.

주문한 커피를 받고 앉으면, 몇 번의 달그락 소리가 들립니다. 커피는 적당한 무게감의 도기 잔에 담겨 서빙됩니다. 그 무게감만큼 향기로운 커피를 손에 들면, 낮은 테이블과 소파, 조명, 액자, 패널형 진열장과 함께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을 구성하는 가구들은 모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대표하는 핀율이 디자인했습니다. 바를 둘러싼 검은색 나무 의자는 1953년에 디자인된 리딩 체어입니다. 이 의자는 책을 읽기 위해 디자인되었지만, 어떤 자세로 앉아도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주방 입구쪽에는 사이드보드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본래 수납 장치로 사용되지만 여기에서는 카운터 역할을 합니다. 사이드보드 안쪽에는 다양한 따뜻한 색상을 입은 6단 트레이 유닛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본래의 역할을 벗어난 가구들은 상업 공간의 경계를 낮추어 줍니다.

또한, 비대칭한 곡선형 등받이를 갖춘 월 소파인 펠리컨도 이 공간에서 눈을 끌게 됩니다. 이 소파는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가구들로 구성된 카페에서는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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