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스웨덴, 중립국 지위 포기하고 NATO 가입

영화 ‘나르비크(Narvik)’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웨덴 철광을 수송하는 항구였던 노르웨이 도시 나르비크를 장악하려던 나치 독일의 전투가 배경인 영화다. 노르웨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립국을 선언했지만, 독일 침공을 받는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국과 독일의 치열한 전쟁 가운데서도 무기 제조 핵심 자원인 철광을 보유한 스웨덴은 중립을 고집했다. 대부분 국가가 전쟁에 휘말리던 상황에서도 스웨덴은 끝까지 중립국 지위를 지킨다. 또 다른 영화 ‘12번째 솔저’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웨이 저항군 한 명이 독일 포위망을 뚫고 중립국 스웨덴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나온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중립국 스웨덴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들이다.

스웨덴은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 1950년 6·25 전쟁 정전 협정을 감시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 멤버로 유엔군사령부가 지정한 중립국이 스웨덴이다.

그랬던 스웨덴이 미국 중심 공동 방위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지금까지 유지하던 중립국 지위를 포기한다는 뜻이다.

NATO 같은 군사 동맹을 포함해 ‘동맹(同盟)’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올슨 메릴랜드대 교수와 제크하우저 하버드대 교수의 기념비적인 논문 ‘동맹의 경제이론’이 출간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 연구의 의미를 스웨덴이 NATO에 가입한 시점에서 더욱 실감할 수 있다.

동맹은 결국 자신이 돈을 내지 않아도 그…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