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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맥주 인기, 1억달러 상반기 수입액 기록

올해 상반기 수입 맥주의 인기가 부활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맥주 수입액은 1억978만달러로 기록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수입 주류 품목 중 맥주는 2019년부터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일본 맥주 불매운동과 와인, 위스키의 부상이 이에 영향을 미쳤다. 2019년 7월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일본 맥주 수입량은 급감했고, 코로나19 유행 동안 와인과 위스키가 맥주의 자리를 대신해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2020년부터 매년 맥주 수입액은 감소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맥주가 다시 부활하였다. 이에 큰 공헌을 한 것은 일본 맥주다. 일본 맥주 수입량이 급증함에 따라 맥주 전체 수입액도 크게 증가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1월에는 200만달러에 그친 데 반해, 6월에는 456만달러로 치솟았다. 일본 불매운동이 진정되고 특정 상품인 아사히 생맥주 캔 등이 대유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한편, 맥주의 경쟁자인 와인과 위스키는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 와인의 수입액은 정체기를 맞았으며, 위스키는 수입량은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크게 오르지 못했다. 이는 고가 위스키보다는 하이볼용 저가 위스키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이다.

맥주는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화려한 부활을 이루었다. 일본 맥주의 급증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와인과 위스키의 경쟁 속에서도 맥주는 다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맥주 시장의 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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