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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 심화…2021년 수도권 인구 비율 50.4%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와 기반시설 등 생활여건에 따른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이 매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수도권 인구 비율은 해마다 커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169만2,272명으로 전년보다 45,799명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사는 인구는 2,612만4,421명으로, 전체 인구의 50.5%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 기준 비율이 49.6%였던 것에 비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약 0.2%포인트 씩 증가하였습니다.

반면에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는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구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영남권은 약 10만명, 호남권은 2만3,000명 각각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과 거리가 가까운 중부권은 유일하게 3만3,000명이 증가했습니다.

인구 증가 폭이 큰 시군구 상위 10곳 중 8곳이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인천 서구로 3만명이며, 경기 화성시(2만5,000명)와 경기 평택시(1만6,000명)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부동산 분야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전국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1,140만4,000가구 중 전체의 49.5%인 564만2,000가구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 위치했습니다. 아파트 거주자 중 2명 중 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밀집도가 더 높은 연립주택의 경우, 가구의 78.7%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정책적인 고려와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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