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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회복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실수요자들은 주택 매도금액이나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잔금을 결제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거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입주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47.9% 증가한 1만 7,088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9년 9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약 3.3배 급증한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2021년 말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5월 아파트 매매량이 3711건으로 1년 전보다 56.5% 증가했으며,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2707건(53%↑)과 1만 6,670건(43.9%↑)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수도권의 입주율은 석 달 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6월의 입주율은 63.6%로 5월 대비 3.1% 포인트 하락하였습니다. 수도권은 80.1%에서 78.5%로 1.6% 포인트, 지방은 63.9%에서 60.4%로 3.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입주율은 86.7%에서 84.5%로 2.2% 포인트,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76.7%에서 75.5%로 1.2%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추이는 아파트 시장에서 입주자들의 조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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