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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매된 수도권 아파트 중 4채가 등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이며, 이 중 서울 아파트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거래의 약 절반인 46% 이상이 등기 전이었으며, 등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아파트는 10%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거래는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여 허위 신고한 후 실제 소유권 이전을 하지 않는 집값 띄우기의심 거래로 해석됩니다.

부동산R114가 올해 초부터 7월 27일까지 분석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 8만8927건 중 등기가 완료된 거래는 전체의 60.4%에 해당하는 5만3702건이었고, 나머지 39.6%인 3만5225건은 아직 등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부동산 매매 거래는 계약 후 한 달 내에 신고해야 하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는 잔금을 지불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도록 규정되어 있어 거래 신고와 실제 소유권 이전 사이에는 일정한 시차가 발생합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등기 완료 비중이 가장 낮았으며, 53.7%에 그쳤습니다. 인천은 66.3%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경기는 61.3%였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체 거래 중 45.5%가 등기까지 61~120일이 걸렸는데, 서울의 집값이 높기 때문에 잔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 1~3월에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3만5384건 중 9.8%인 3450건은 계약 후 4개월 이상이 지나도 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등기는 잔금을 지불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루어져야 하지만, 정부가 잔금일을 계약일로부터 두 달 뒤로 잡은 거래가 많아서 이러한 시간적 차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계약 후 120여일이 지나도 등기가 완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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