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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매주 낙폭이 커졌던 올초 분위기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집주인이 매도 호가를 올리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하반기 가격 하락을 점치는 의견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금리 동향과 역전세(이전 계약보다 전셋값 하락) 문제는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3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반기에 0.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과 하락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변수와 투자 로드맵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설사, 시행사, 연구기관, 학계, 금융권의 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올 하반기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반기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합" 의견은 32%, "하락" 의견은 20%였다. 구체적으로는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27%로 가장 많았으며, "3~5% 상승"과 "5~10% 상승" 전망은 각각 17%와 3%였다. 직방 빅데이터랩장인 함영진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반등 흐름이 주변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건설산업연구원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반기에 약 0.7%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전망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변수와 투자 로드맵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이며, 정책 변화나 시장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정보와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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