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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 노후 주거 단지 재건축 확정 7만가구

올해 상반기,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노후 단지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서울에서만 약 7만가구가 재건축을 확정했다. 이는 서울의 연평균 입주 물량인 4만5000가구를 훌쩍 넘는 규모로, 최근 6개월 동안 규제 완화로 인해 도심 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도심 지역에 주목이集中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노후 단지는 총 111개에 이른다. 이는 최근 5년간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21개)의 5배 이상에 해당한다. 수도권에서는 76개 단지(8만7520가구)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 중 10곳 중 8곳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한 것이다.

서울에서는 상반기에 48개 단지, 6만7808가구가 재건축을 확정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1980년대 주택 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된 양천구와 노원구에서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두드러졌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12개 단지(2만3898가구), 노원구는 상계주공을 중심으로 11개 단지(1만8516가구)에서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강남지역에서는 송파구 5개 단지(1만1300가구), 서초구 4개 단지(1577가구)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울 아파트 단지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울 자치구들이 지난 7월부터 재건축을 희망하는 노후 주거단지에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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