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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시장에서는 청약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어, 분양이 미뤄졌던 단지들도 일정을 잡고 있다. 하지만 지방 지역에서는 미분양 우려가 크기 때문에 오히려 분양이 미뤄지거나 취소되어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26만8597가구로, 작년 12월 조사 시점(24만9926가구)과 비교하면 1만8671가구가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2만6567가구 증가했지만, 반면에 지방은 7896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애초 2만7781가구의 분양이 예정되었지만, 40%(1만1169가구)가 증가하여 이제 3만89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에 비해 60%(1만4531가구)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분양 예정 물량만으로도 3만2986가구에 달한다.

경기도도 분양 예정 물량이 크게 늘었다. 6만6214가구 분양 예정이었지만, 24%(1만5747가구) 증가하여 8만1961가구가 예정되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9%(6435가구)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에 지방은 지난해 연말 계획했던 물량보다 대폭 줄었다. 지역별로 대구(-7835가구), 충청남도(-3588가구), 경상남도(-3226가구), 경상북도(-2104가구) 순으로 공급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갖고 있으며, 애초 계획 물량(1만5435가구)의 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48%(7054가구)가 줄어들었다. 경상북도 역시 작년에 1만5248가구를 분양했으나, 올해는 69% 줄어든 4740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지역별로 분양 물량 차이가 큰 이유는 청약 열기의 차이 때문이다. 올해 1월,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청약 시장이 살아났지만, 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 사이에는 여전히 온도 차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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