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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엘니뇨 현상이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엘니뇨는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장기 평균보다 0.5℃ 이상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예년과는 다른 이상기후가 발생한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동쪽에서 부는 무역풍이 약해져 대류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대류가 태평양 중부와 동부로 몰리면서 온도가 다시 상승한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엘니뇨로 인해 세계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니뇨로 인해 주요 경작지의 이상기후로 식량 생산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또한, 물류 대란을 일으키는 파나마 운하 등 물동량 제한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력난으로 제조업 기지의 가동이 중단될 수도 있다.

기후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이번 엘니뇨가 세계경제에 최악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엘니뇨로 인해 식량자원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조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브라질, 호주, 인도 등 엘니뇨 영향권에 있는 나라들은 경제 충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와 아르헨티나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최대 0.5%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주, 페루, 필리핀도 0.3%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니뇨로 인한 영향은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세계 경기침체와 고물가 위험에 노출된 시기에 엘니뇨가 발생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각국은 엘니뇨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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