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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에서 공작새가 포착되었다.

5일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 은평구 주택가 옥상에서 공작새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출동하였으며, 공작새를 포획해 은평구청에 인계하였다. 현재 해당 공작새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길남(62) 씨는 공작새를 발견한 신고자로서 "전날 아침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콧바람을 쐴 겸 집 옥상에 올라갔다가 공작새를 보았다"며 "옥상 한쪽 텃밭에는 까치나 참새와 같은 새들이 많이 날아들지만, 이렇게 크고 특이한 새는 처음 보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당시 포착한 공작새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씨는 "갑진년 새해인 푸른 용의 해에 푸른 공작새가 나타났으니, 저와 주변 주민들, 은평구에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작새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은평구청에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견된 장소 주변에는 공작새를 사육하는 시설이나 동물원이 없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혀졌다.

특히, 공작새는 장거리 비행보다는 서식지 인근에서 걸어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인도에서 분포하고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시대부터 공작을 길렀다는 기록이 있다. 이 새는 목, 가슴, 어깨가 짙은 청색이며, 광선에 따라 녹색과 자청색 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공작새는 장거리 비행은 할 수 없으나 수십m는 부담 없이 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먼 거리에서 날아왔을 가능성도 추측된다.

한편, 구청은 포획된 공작새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재인계하였으며, 협회는 해당 새의 소유자나 입양자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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