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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우리카드, V리그 남자부 선두 단독 1위로 반환점 향해

서울 우리카드는 현재 12승 4패로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V리그 남자부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시즌 시작 전까지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로, 많은 이들이 놀랐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최근 1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가 27-25, 25-21, 22-25, 25-22로 결정되었다.

우리카드는 개막 5연승을 거뒀으나 이후 1패, 또 다시 3연승 후 2연패를 기록하면서 조금 흔들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건히 유지했다.

상대팀인 한국전력은 시즌 초반 1승 6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7연승을 거두고 1패를 기록한 강팀이다.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인천 대한항공에 패한 뒤에도 "원래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이 팀은 꼭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 경기에서 1세트는 듀스 끝에 27-25로 우리카드가 승리했고, 그 뒤로 2세트까지 따내기에 성공했다. 3세트를 내주었으나 4세트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양 팀의 경기는 집중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핵심 공격수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공격성공률과 블로킹, 서브 득점, 리시브 효율 등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승부처에서 좀 더 침착했고 한국전력은 많은 범실을 저질렀다. 이로써 승부는 결정되었다.

우리카드가 19-24로 범실을 당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던 것은 이번 시즌에 우리카드가 추구하는 배구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카드는 현재 올 시즌 전망이 밝아 보이지만, 이전 시즌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나경복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의정부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점에서 약간의 불안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지금까지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반환점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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