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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전환, 강남권 회복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6월 말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전환을 보였습니다. KB부동산이 12일 발표한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하였습니다. 이전에는 2주 연속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마침내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에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떨어졌습니다. 강동구, 동작구, 송파구, 성동구 등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도봉구, 은평구, 구로구 등에서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또한, 신규계약 실거래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파구 가락동의 헬리오시티 전용 59㎡ 아파트는 지난달 29일 9억원에 전세계약되었습니다. 이 면적은 올해 초에는 6억원대까지 하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송파구 신천동의 파크리오 전용 59㎡ 아파트도 지난 7일 8억8000만원에 계약되었습니다. 이 면적 또한 올해 초에는 6억원대로 계약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서울 전셋값이 주간단위로 상승한 것은 작년 6월 27일 이후 56주 만입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금리인상과 전세사기 우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약 1년 동안 서울 전셋값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일부에서는 역대급 역전세난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타났습니다. 역전세난은 전셋값이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여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진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최근 전세시장이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역전세난을 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도 역전세난에 처한 집주인을 위한 대출 등의 대책을 내놓아 고려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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