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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5년 이내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구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동산R114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입주 5년 이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1분기의 21%에서 3분기에는 14%로 7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에 6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의 매매 비중은 증가했습니다. 6~10년 이내 아파트 거래 비중은 1분기에는 11%에서 3분기에는 12%로, 11~20년 이내 아파트는 25%에서 27%로, 21~30년 이내 아파트는 24%에서 28%로,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거래 비중도 동일 기간에 18%에서 19%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설명하기 위해 부동산R114의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축 아파트의 상대적인 저렴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신축 아파트와 상급지에서 시작된 주택 가격 상승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5개월 만에 0.01% 상승했습니다. 8주간 지속된 보합세(0%)를 마무리하고 상승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1% 상승하였으나,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1% 하락했습니다.

특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서울에서는 강남과 송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만에 0.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은 0.03%, 도봉은 0.02%, 송파는 0.02%, 광진은 0.01%, 마포는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지역에서는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대치2단지 등의 아파트 가격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으며, 송파 지역에서는 잠실동 우성1·2·3차 등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대안으로 저렴한 구축 아파트 매매를 선택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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