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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이 혁신적인 건물로 변화하게 될 예정이다. 40년 동안 역사를 쌓은 이곳은 이제 첨단물류와 주거, 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 건물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약 1조60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자하여, 경기 하남의 스타필드의 두 배에 해당하는 연면적을 가진 대형 쇼핑몰과 아파트, 오피스텔을 건설하는 초대형 부동산 프로젝트로 계획되어 있다. 서울시와 부지 소유주인 서부T&D는 개발이 상대적으로 더딘 신정동 일대에 랜드마크 건물을 세워, 이곳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신정동 1315 일대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31일에 승인하였다.

기존의 서부트럭터미널이 위치한 10만4244㎡ 부지에는 2028년까지 첨단물류시설과 최고 25층인 아파트 8동(984가구), 그리고 오피스빌딩, 오피스텔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부지를 보유한 서부T&D가 진행할 것이다.

전체 건축 연면적은 총 78만9874㎡로, 하남의 스타필드(45만9517㎡)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또한, 영등포 타임스퀘어(34만859㎡)에 버금가는 대형 복합쇼핑몰(22만1772㎡)도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볼링장, 수영장, 어린이체육관을 갖춘 신정체육센터(1만7050㎡)도 함께 건설될 것이다.

기존의 터미널은 새벽 배송 시대에 맞춰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와 콜드체인(신선물류) 처리가 가능한 지하 7층부터 지상 15층까지의 도시형 물류시설로 변화할 것이다. 또한, 사무실과 창고 기능을 결합한 소호창고를 조성하여 온라인 쇼핑 창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부트럭터미널은 1979년에 서부T&D에 의해 운영이 시작된 곳이다. 과거에는 운송업자와 트럭 운전사들이 서울 내 배송을 맡은 거점이었으나, 1990년대를 기점으로 택배업이 활성화되면서 화물차고지로서의 역할이 약화되었다. 인근에는 주거단지들이 증설되면서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는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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